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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릴러 번역은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가 로런스 블록의 ‘무덤으로 향하다’(황금가지)였다. “평생 이런 일을 하면 좋겠다”고 떠오를 정도로 행복했고, 출판업계도 그에게 스릴러 작품을 몰아주며 화답했다. 번역을 처음 실시했을 때는 경제경영서부터 과학·인문과학서까지 구역을 가리지 않고 다 했지만, 업계에서 승인을 받으면서부터는 ‘소설과 에세이만 번역합니다’라는 원칙을 천명했다.